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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원탑 시대에 균열이 간 순간

신디

신디

에디터

2026-08-27
챗GPT 원탑 시대에 균열이 간 순간

2026년 2월, 그록(Grok)이 국내 출시 1년 만에 AI 챗봇 앱 사용자 수 3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챗GPT가 압도적 1위(MAU 2,293만 명)를 지키는 가운데, 만년 2위 자리를 두고 처음으로 새 얼굴이 끼어든 순간이었습니다.

그록의 등장은 "챗GPT만 쓰면 된다"는 국내 이용자들의 오래된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그록이 쏘아올렸지만, 판을 흔든 건 다른 이름이었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2026년 7월, 순위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록은 137만 명(6위)까지 밀려났고, 오히려 구글 제미나이(947만 명)와 앤트로픽 클로드(344만 명)가 각각 2위와 4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같은 기간 클로드 사용자는 1년 새 약 12배, 제미나이는 약 10배 늘었습니다. 챗GPT의 증가율은 34%에 그쳤습니다.

그록이 열어놓은 균열 속으로 실제로 밀고 들어온 건 제미나이와 클로드였던 셈입니다.

순위 2026년 2월 2026년 7월
1위 챗GPT (2,293만) 챗GPT (2,367만)
2위 제타 (402만) 제미나이 (947만)
3위 그록 (153만) 제타 (428만)
4위 퍼플렉시티 (152만) 클로드 (344만)
5위 - 퍼플렉시티 (147만)
6위 - 그록 (137만)

매출로 보면 균열은 더 선명합니다

사용자 수보다 더 뚜렷한 변화는 매출에서 나타났습니다.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클로드는 2026년 3월 23일 처음으로 한국 iOS 매출 기준 제미나이를 앞질렀고, 이후 격차를 계속 벌리며 "챗GPT 1위-클로드 2위-제미나이 3위" 구도를 굳혔습니다.

클로드는 5월 5일 한국에서 일일 매출 약 10만 4천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세웠고, 한국은 미국에 이어 클로드의 글로벌 매출 2위 시장으로 올라섰습니다.

글로벌 다운로드 점유율에서도 클로드는 1년 전 1%에서 2026년 2분기 14%까지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챗GPT는 67%에서 47%로, 제미나이도 정점 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지형 변화가 CS 현장에 의미하는 것

국내 AI 챗봇 시장은 더 이상 "챗GPT 하나만 알면 되는" 시장이 아니게 됐습니다.

고객이 평소 익숙한 AI 경험도 특정 모델 하나가 아니라 챗GPT·제미나이·클로드·제타 등으로 나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상담 챗봇을 설계할 때도 특정 모델의 화법이나 습관에 맞추기보다, 어떤 모델을 쓰든 일관된 응대 품질과 브랜드 톤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입니다.

LIA처럼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와 상담 로직 자체에 강점을 둔 구조가, 이런 지형 변화 속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그록의 등장은 챗GPT 원탑 시대에 균열을 낸 상징적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 틈을 파고든 건 제미나이와 클로드였습니다. 반년 만에 국내 AI 챗봇 지형도는 1강 체제에서 다강 체제로 바뀌었고, 이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남습니다. "이 모델이 내일도 1위일까?"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LIA의 진짜 경쟁력은 어떤 모델을 쓰는가가 아니라, 고객의 구매·클릭·문의 이력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에서 나옵니다. 말보다 데이터에 강한 이 구조 덕분에, LIA는 모델 순위가 바뀔 때마다 함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선택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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